요근래 날씨가 쌀쌀하다 싶더니 급기야 어제 아침엔 기온이 영하17℃까지 내려갔다. 오늘 아침에도 영하11℃였다.
절기상 겨울이라 추워야 계절답다만 요즘처럼 어려운 시절에 어디 한가하게 낭만 찾을 여유 부릴 수 없지않은가.
강력한 한파로 강원도 지역엔 얼어붙은 도로 위 교통대란에 주민 생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웃 일본 홋카이도지방은 사람 허리 높이인 80Cm이상 눈이 쌓였다고 한다.
먼 나라 남의 나라 얘기도 아니다. 당장만 해도 아들 녀석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동파사고가 나 화장실을 이용 못 하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서울엔 눈이 그렇게 오지 않아 눈 많이 오는 지방처럼 불편함이 같지 않으나 제아무리 문명화된 첨단의 도시이고 그 속에서 안온함을 누리고 사는 우리라지만 그조차도 초라하게 보이기도 한다.
가끔씩, 아니 잊을만 하면, 그것도 아니다. 뉴스만 틀면 시도 때도 없이 온통 ‘자연재해’ 관련 내용이다.
‘자연(自然)’이라는 거대함에서 인간은 그저 나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할 뿐, 그 위대성은 어디 찾을 길 있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찾게 되는 존재의 이유.
오늘 아침처럼, 밤새 싸늘한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와 전기 히터를 켜고 보리차 주전자를 올려놓는 일 같다고 할까.
넓지도 않은 그저 그런 작은 공간을 전기의 힘을 빌어 따뜻한 열기로 채우려는 시도에서 얼음장같이 차가운 손에 입김을 호호 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따뜻하게 데어지는 난로, 아니 전기 히터를 바라보며 몇 자 적는 이 아침의 깨달음이랄까.
따듯한 보리차 한잔에 ‘세상추위’에 사르르 녹는 나다.
작은 것에 감사하라. 그리고 베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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