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면목 정담(情談)

[면목부동산] 면목동 면목부동산에서 ‘불멍’하며 힐링하기

'투썸플에이스표' 벽난로. 불멍을 통해 잠시 여유의 시간을 갖는 나다.

내게 새로운 버릇이 생겼다.

 

버릇이라고 하니, ‘잘못된’이라는 수식어가 생략된 게 아닌가 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다. 그런데 아니다.

 

아침 일찍 사무실에 나와 루틴이 되어버린 사무실 주위 담배꽁초, 길고양이 응가 등을 치우고 나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 주어진다.

 

대개는 전날 하다만 문서작업을 하거나 블로그 글쓰기를 한다. 그런데 요즘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앉아 있는 내 모습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

 

붉게 달아오른 전기 히터 위 물주전자를 ‘넋 놓고’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물이 끓으며 주전자 주둥이 끝으로 어슬렁거리듯 쉴새 없이 나오는 김과 물주전자 뚜껑 위로 피어오르는 열기가 마치 볕 좋은 봄날 시골 들녘 바람에 일렁이는 보리밭 위로 아른거리는 아지랑이 같다.

아침 시간에 갖는 나만의 시간에 물주전자 멍때리기. 명상시간 갖다.

요즘 ‘멍때리기’가 유행이라 한다. 한류(韓流, Korean Wave) 바람 타고 해외에서도 유행이다.

 

일 중독에 빠진 한국인들이 스트레스 해소, 치유의 한 방법으로 일명 ‘멍때리기’를 한다는 것. 한국식 쉼표라고 할까.

 

아닌 게 아니라, 내 경험에 의한 바 효과가 너무 좋다. 마치 치유(治癒) 의식을 치러고 정화된 기분이다. 명상 시간을 가진 듯 머리가 맑아진다.

 

아무 생각 없이 잠깐이겠거니 하고 ‘물주전자 멍’을 하고 나면 어떨 땐 3~40분이 훌쩍한다. 사실 그 시간 동안 아무 생각이 없겠는가. 그런데 별생각도 없다.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그냥 정(靜)이다. 고요 그 자체.

 

그와 함께 한 달여 전 지인이 유명 커피체인점 투썸플레이스에서 구입해 선물로 준 모형(模型) 벽난로를 바라보는 또다른 재미도 쏠쏠하다. ‘불멍’이다. 실제 타오르는 모닥불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여하튼 멍때리며 잠시 넋놓기! 버릇치곤 내겐 ‘좋은’, 유익한 버릇임은 분명하다.

 

정중동(靜中動)이라 했던가. 그렇게 멍때리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을 갖는 맑은 아침이다.

 

성실과 신뢰의 면목동 중심 부동산, 면목공인중개사사무소

(02)494-2600, 010-5246-8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