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죽쑤는 남자 둘이 만나면
통기타밴드장인 그가 매일 죽쑨다고 하니, 어지간히 통기타 때문에 스트레스가 나처럼 심하겠구나 했더랬다.
<통기타 나도 연주자>(통나연) 밴드에 가입한지 10여일.
막연히 가입하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 올라온 게시물을 아무 생각없이 읽어내려가는데, 뭔지 모를 당김이 있는 게 아닌가.
통기타 밴드 리더가 '매일 죽쑤는 남자'라는 닉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이니, 나와 같거나 비슷한 처지이거니 하였다. '아마도 기타와 노래가 나처럼 젬병일거야.'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하지 않았나. 연락을 하고, 찾아가겠노라고 하였다. 그만큼 끌림이 컸다.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효명로 82.
경기도 양주.. 멀었지만 무작정 만나보고 싶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네비게이션 검색을 하니, 헉!
소요시간 겨우 35분.
내가 사는 동네 안에 가는 시간? 우리 집에서 연습실 나가는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시간이었다.
순식간에 도착하였다.
아담한 가게였다. 그러면서 아하, 하였다. 닉처럼 레알, 실제로 죽쑤는 남자였다. 현미죽 전문점(맛깔참죽) 사장님이었으니 말이다.
창간준비중인 <통기타TV>부터 밴드 얘기까지.. 짧지만 굵게 대화를 나누었다.
소문난 맛집인지 점심시간 전부터 손님이 들어온다. 다음 한가한 시간을 기약하며 자리를 떴다.
오늘 현재 매일 죽쑤는 두 남자는 그렇게 만났다.
한 사람은 레알 그러니까 직업상 매일 죽을 쑤어야 사는 사람이었고, 또다른 한사람은 취미상의 통기타밴드장으로서 기타와 노래재주가 일천이라 매일 죽쑤는 사람이었다.
다시 말해, 한 사람은 매일 죽 쑬수록 사는 사람이고, 다른 사람은 그것을 하루빨리 멈추어야 잘 사는 사람이다.
그렇게 다른 두 사람이 '통기타' 얘기로 하나였다. 통기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성감대가 아니라 바로 공감대란 걸 두 죽쑤는 남자는 확인하였다.
기회되면 한번더 가고 싶다. #매일죽쑤는두남자 #현미죽집양주백석점 #통기타TV
'중랑통기타동호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랑통기타동호회] 김성률님의 낭만에 대하여를 들으며 (0) | 2019.02.12 |
---|---|
[중랑통기타동호회] 이수열 선생님의 '노래는 나의 인생'을 들으며 (0) | 2019.02.04 |
[중랑통기타동호회] 2주년을 기념하며 (0) | 2019.01.22 |
[중랑통기타동호회] 나루터의 나의 기타이야기 (0) | 2019.01.22 |
[중랑통기타동호회] 버스킹 통기타고수 허수보님과 함께 (0) | 2019.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