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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교실/김문홍기타강좌

18. 베이스 고정패턴

지난 시간에 베이스 음이 움직이는 진행을 보셨슴다.
그렇다면 베이스 음이 움직이지 않고 코드의 다른 음들만
변하는 진행도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할 것 같아서
오늘은 그런 예들을 들어드리겠슴다.

이런 곡들도 명곡들이 많습니다만, 제가 지금 기타가
없는 직장에서 글을 쓰는 관계로 인하여, 직접 기타
녹음을 못 하겠네요...그래서 mp3 파일을 편집해서
어찌 어찌 해 봐야 할 듯 싶슴다.

제일 흔하게 볼 수 있는 패턴은 이런 진행입니다.

C --> F/C --> G/B --> C --> Am --> Dm7 --...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보셨습니까? OST 중에서
"Circle of Life"라는 곡 기억나실라나 모르겄슴다.
인트로 부분에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아카펠라 비슷하게
코러스로 시작하다가 메인 노래가 시작되는 형식인데
들어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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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타가 없어서 오리지날 키는 모르겠는데요, 만일 C 키라면 이렇게 됩니다.

C --> F/C --> G/B --> C --> Am --> Am7 --> Bb --> Gsus4 --> G(7)

Hard rock 장르의 곡들도 이런 진행을 많이 씁니다.
우리 설마 밴드의 레퍼토리 중의 하나인 Whitesnake의
Don't break my heart again
이라는 노래의 첫 부분입니다.
이 부분도 베이스 음 고정된 채 다른 구성음만 변하고 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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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Dm 키인데, 코드 진행은 베이스 음이 계속 D를 유지하면서
키보드 코드는 Dm --> F --> C --> G --> F --> C --> F --> C --> Dm
와 같이 됩니다. 즉, 통기타 하나로 흉내내려면
Dm - F/D - C/D - G/D - F/D - C/D - F/D - C/D - Dm 이렇게 됩니다.

또 우리 설마의 레퍼토리 중 하나인 Journey의 Separate ways
아마 다 아실겁니다. 혹시 모르는 분을 위해서 쪼까 들어보실라면

듣기

워낙 유명하고 명곡이라서 코드도 다 아실겁니다.

Em --> D/E --> C/E --> Em --> D/E --> C/E ...

이것을 그냥 Em - D - C - Em - D - C 이렇게 연주하는
사람을 보면 "울트라 캡숑 초짜구나" 생각하시면 틀림없슴다. ^^

자, 또 예를 들어보죠.

에릭 클랩턴 언플러그드 앨범에 들어있는 곡 중에서
Lonely Stranger라는 곡인데요, 들어보시면

듣기

이 부분입니다. 베이스 음은 계속 E음이고, 코드 자체는 변하고 있슴다.
코드를 써 보면
E --> A/E --> Cdim/E --> E 이런 진행입니다.
이 곡도 얼핏 잘못 청음한 분들은 Cdim/E를 놓치고 Am로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이런 분들도 다 훈련 부족입니다.

어떻게 하면 되냐구요?

저같이 좋은 스승을 만나시면 되죠...ㅋㅋㅋㅋㅋ
(죄송...너무 까불었슴다.)

아, 참...

제가 연재하다 보니까 너무 저 혼자 신나서 떠드는 감이
없지 않은 것 같더군요...진짜 초보자들은 코드를 적어줘도
운지를 모른다는 사실을 깜박했슴다.
코드 운지를 허접한 그림으로 또 적어보겠슴다.

 


 F/C
  -1----------------
  -1----------------
  ---2--------------
  ------3-----------
  ------3-----------
 X------------------
 Cdim/E
 X------------------
 X------------------
  ---2--------------
  ---------4--------
  ------3-----------
 0------------------
 G/C
  ------3-----------
 0------------------
 0------------------
 0------------------
  ------3-----------
 X------------------
 D/E
  ----2-------------
  -------3----------
  ----2-------------
 0------------------
 X------------------ --> 1)
 0------------------
 A/E
 0------------------
  ---2--------------
  ---2--------------
  ---2--------------
 X------------------ --> 2)
 0------------------

1)과 2)를 왜 묵음 처리를 해야 하느냐고 묻는 분이
계실 것 같아서 미리 답변을 하면, 원래 D 코드의
구성음 중 A가 있으니까 5번줄 개방현 소리를 내도 되지만
E 베이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마찬가지로 2)도 5번줄 개방현을 울려버리면 원래
토닉 음인 A가 워낙 강하게 어필하기 땜시롱
E 베이스 지정 효과가 미약해져 버립니다. 그래서
묵음을 시켜야만 더욱 코드 워킹 고수의 향기를
뿜어낼 수 있다는 것임다.

 

아.........손목 아픕니다. 타자치랴, mp3 편집하랴..

오늘은 이만하고, 다음에 할 내용은 코드 운지에 대한
내용과 대리 코드 개념에 대해서 쪼까 떠들어 보겠슴다.

즐타 ~~~~~~~~~~~~

 

garymh@kcch.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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