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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교실/김문홍기타강좌

03. 음정_1

 

세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중학교 3학년 때 배우는 음정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음정은 음과 음 사이의 거리라고 개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음정은 장음정, 단음정, 완전음정, 감음정, 증음정 5 가지만 알면
그 외에 있는 겹감, 겹증 등은 몰라도 기타치는 데 하등의 문제가
없습니다.

 

피아노의 흰 건반을 머리에 떠 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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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C    D     E     F     G     A     B     C
 다    라    마    바    사    가    나    다

조잡한 텍스트로 만든 그림이라 어설프죠? 그냥 넘어가세요..^^
에......먼저 흰 건반을 보시면서 생각해 보세요.

도-도 : 1도
도-레 : 2도
도-미 : 3도
........


이런 식으로 몇 도 음정이라는 표시를 합니다.

몇 도 하는 것은 두 음이 있을 때 시작음에서 마치는 음까지의
간격을 음이름으로 세어서 나타내는 수인데 두 음을 포함해서
세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반음의 갯수를 따질 때 반음의
갯수가 늘어나면 전체의 음정은 짧아진다는 원리를 설명해도 헷갈려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음정을 숫자화하여 이해시키고자 합니다.
무슨 말이냐......


온음의 간격을 1이라고 하고 반음의 간격을 0.5라고 합시다.
그럼, 도-레의 간격을 숫자화한다면 1이 되겠죠?
도-파의 간격은 숫자화하면 2.5가 됩니다.


도와 한 옥타브 높은 도와의 거리는 8도인데 숫자화하면 6이 됩니다.
완전음정이라는 것은 두 음이 완전히 화음이 된다는 뜻에
서 '완'(perfect)라는 말을 사용한 용어인데, 1도, 4도, 5도, 8도
음정을 완전음정이라고 합니다. 즉, 건반에서 보시면
도-도(자기 자신), 도-파, 도-솔, 도-도(한 옥타브 높은) 이런 음의
거리를 완전 음정이라고 하며 이 음정의 숫자화 결과는 각각
0, 2.5, 3.5, 6 이 됩니다.

 

완전음정에서 반음 1개만큼 거리가 짧아지면 숫자로는 0.5가
작아지는 결과가 되겠죠? 거꾸로 반음 1개만큼 거리가 길어지면
숫자로는 0.5 커집니다.


자, 이런 약속까지 머리 속에 정리를 해 놓으시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완전음정이라고 음정을 규정하고 실제 두 음 사이의 거리를 재어
봤더니 완전음정이 되려면 두 음 사이의 거리가 0, 2.5, 3.5, 6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수로는 1, 4, 5, 8
이었죠.


기타 프렛에서 보면 완전 음정은 레귤라 튜닝 기타에서 5번과
4번줄을 같은 프렛을 누르고 동시에 연주하면 완전4도 음정이
나옵니다.

그리고 5번줄, 4번줄을 누르되 4번줄은 5번줄 위치보다 2프렛 올라간
곳을 짚고 연주하면 완전5도 음정입니다. 일렉 기타 리프에서 이런
폼이 많은 이유를 짐작하시겠죠?

 

장음정은 major라는 뜻이고, 한자가 長이므로 말 그대로 '길다'라는
뜻입니다. 뭣이 기냐구요? 음과 음 사이의 거리가 길다라는 뜻이죠.
건반에서 보시면 도-레, 도-미, 도-라, 도-시 이 4가지 경우가
장음정이 됩니다. 왜냐구요? 화음을 들어보고 음악가들이 그렇게
명명을 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장음정이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방법
밖에는 없어요!

 

길지도 않은데 길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구요?
그것은 다음에 이야기할 단음정과 상대적인 개념으로 쓰이기 위해서
그런 말을 사용한 것입니다. 장음과 단음정은 같은 도수라면 반음 1개
만큼의 길이 차이가 납니다. 즉, 장3도와 단3도의 차이는 0.5죠.
장6도와 단6도의 차이도 0.5구요......

 

그럼, 이쯤에서 감음정과 증음정은 뭐냐고 물을 분들이 생길겁니다.
그거는 다음 시간에.......

 

garymh@kcch.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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