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짐승고양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면목부동산]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하는 일이 고양이 ‘응가’ 치우는 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고양이 ‘똥’ 치우는 일이다. 사무실 옆 전용주차장 뒷공간에 몰래 거사를 치러는 냥냥이 녀석인데, 이틀이나 사흘 간격으로 대개 밤에 찾아와선 일을 보고 간다. 어떤 날은 낮에도 큰거 선물해주고 사라지기도 한다. 승용차 두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인데, 봉고차가 늘 주차돼 있는 그 뒷부분에다 주로 한다. 사무실에 첫 입주해 왔을 때 처음 일주일간은 인테리어 공사로 폐기물을 임시로 주차장 한쪽에 적치해 그 당시는 그러려니 했다. 며칠 후 인테리어 공사가 다 끝나고 폐기물을 말끔히 치웠는데 그 다음날부터 녀석의 그것은 존재감이 말이 아니었다. 아침 일찍 사무실에 당도하자마자 주차를 하며 가장 먼저 녀석의 그것을 보게 된다. 처음엔 ‘누군가 치우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