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고, 나의 멘토이신 동문선출판사 신성대 회장님께서 개업을 축하하신다며 사무실을 찾아주셨다.
뽁뽁이 비닐로 칭칭감아 온 액자를 들고서.
"千里之行 始於足下"(천리지행 시어족하)
노자도덕경에 나오는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한다"는 고사성어로 시인 조병화 선생께서 직접 쓴 글씨라고 한다.
1989년 대설(大雪), 편운제(片雲齊).
편운제는 조병화 시인님의 호.
신성대 회장님께서 젊은 시절 운영하셨던 출판사에서 조병화 시인과 이외수 소설가의 책을 거의 전담 출판하셨다고 한다.
그 인연으로 그 당시, 즉 89년도에 받은 글씨.
어려운 시기에 부동산 사무실을 시작하는 데 각오를 단단히 하고 힘이 되라는 의미로 선물을 주신 듯 하다.
신회장님은 늘 내게 그러하신 분이다.
가실 때 또 두툼한 봉투를 주신다. 몸둘 바를 모르겠다.
면목동 면목부동산, 면목공인중개사사무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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