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단음계

 

첫 시간에 코드 일반을 이야기하면서 장음계에서의 코드 7가지를
번호를 붙여서 이야기했었다.

C 메이저 음계에서는 1번이 C, 2번이 Dm, 3번이 Em, 4번이 F,
5번이 G, 6번이 Am, 7번이 Bm-5였다.

 

그런데 이건 장음계에서의 번호 순서이다.
단음계에서는 이야기가 약간 달라진다. 그렇다고 너무 허탈해하지
마시라. 원리는 똑같다. 장음계의 1음은 '도'이지만 단음계의 1음은 '라'임을
아시면 된다. 또 허접한 그림으로 그려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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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시  도  레  미  파  솔  라
                      A   B   C   D   E   F   G   A
                      가  나  다  라  마  바  사  가
                      1   2   3   4   5   6   7   8

                     Am  Bm-5 C  Dm  Em   F   G   Am
                                    (E)

보시다시피 단음계의 1번 화음, 즉 으뜸화음 또는 토닉 화음은
'A-C-E'(Am)가 된다. 2번은 'B-D-F'(Bm-5), 3번은 'C-E-G'
(C), 4번은 'D-F-A'(Dm), 5번은 'E-G-B'(Em) 또는 'E-G#-B'(E),
6번은 'F-A-C'(F)가 되고, 7번은 'G-B-D'(G)가 된다.

마이너 곡에서는 Em - Am의 진행보다 E - Am의 진행이 많다.
이유는 나중에 잠깐 설명드리겠지만 자연 단음계, 화성 단음계 이런
차이 때문이다.

 

장조의 노래에서 코드 진행이 나오면 그 분석을 표현할 때 1-4-5-1,
1-6-2-5 이렇게 이야기하기로 약속한 것처럼 단조의 노래에서도 이런
숫자로 코드진행의 타입을 규정할 수가 있다.

 

단조 노래의 한 예로서 '두만강'의 코드 진행을 보자.
원래 키가 뭔지 모르지만 Am 키라고 가정하면 진행은 다음과 같다.

 

 
두 만 강     푸 른 물 에       노 젓는    뱃   사   공 
Am         E7         Am               E7    F   E7

숫자로 하면 이런 흔한 단조 키의 코드 진행 패턴을 1-5-1-5-6-5로
표현하면 된다는 것이다. 숫자로 굳이 복잡하게 하는 이유는 다시
말하면 키가 변해도 숫자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조옮김 훈련에 의해서
각 키에서 특정 숫자를 연상하면 바로 코드가 연상될 수 있도록
훈련하게 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어느 키에서라도 그 다음 코드는 5번 하면 자동으로 손이
지판에서 코드로 움직이도록 연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려면 쉬운 곡부터 조옮김 훈련을 수시로 해 보는 길 밖에 없다.

다음 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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