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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자료/동요,요들송

김원정의 째즈로 만난 동요 '낮에 나온 반달'

 

김원정의 음반 '낮에 나온 반달'

낮에 나온 반달 - Wonjung Kim with Ronn Branton

 

 

01. 낮에 나온 반달(Day halfmoon)
02. 따오기(Ibis)
03. 반달(Halfmoon)
04. 가을밤(Autumn Night)
05. 구름(Clouds)
06. 꽃밭에서(At the flower bed)
07. 오빠생각(Thinking of brother)
08. 별보며 달보며(Looking at Stars, looking at the Moon)
09. 바닷가에서(By the sea)
10. 무지개(Rainbow)
11. 섬집아기(Island Baby)
12. 겨울나무(Winter Tree)
13. 파란마음 하얀마음(Green Mind, White Mind)
14. 오빠생각(Thinking of brother - Duet)

 

 

소프라노 김원정이 미국의 재즈 뮤지션 론 브랜튼과 함께 첫 크로스오버 음반 'Between The Notes'에 이어

두번째 음반 '재즈 속의 한국동요 - 낮에 나온 반달'을 내놓았다.

1930 - 1970년대에 쓰여져 한국인들에게 애창되는 동요 14곡을 선곡하여 론 브랜튼이 재즈로 편곡한 이번 음반은

점점 꿈을 잃어가는 요즘 세대들에게 어린 시절의 소중한 꿈과 추억을 일깨워 주기 위해 기획 되었다.

 

이번 녹음에는 네명의 미국 재즈 뮤지션과 두명의 한국 뮤지션이 세션으로 참가하였다.
뮤직 디렉션, 편곡 및 피아노에 '론 브랜튼', 재즈 색소폰 연주자 '클레',

한국에서 활동 중인 재미 드러머 '크리스 바가', CAL Arts에 재학중인 베이스 연주자 '클락 서머스',

그리고 플룻 '김대원'교수, 클래식 기타 '서정실'씨가 그들이다.

 

 

                                                                  김원정의 음반 '낮에 나온 반달' 전곡듣기

                                                            

 

 

                                               01. 낮에 나온 반달(Day halfmoon)

                                    윤석중 요/홍난파 곡/Ronn Branton 편곡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
꼬부랑 할머니가 물 길러 갈 때

치마끈에 딸랑딸랑 채워 줬으면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신다 버린 신짝인가요
우리 아기 아장아장 걸음 배울 때

한짝발에 딸각딸각 신겨 줬으면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빗다 버린 면빗인가요
우리 누나 방아 찧고 아픈 팔 쉴 때

흩은 머리 곱게 곱게 빗겨 줬으면

 

02. 따오기(Ibis)

한정동 요/윤극영 곡/Ronn Branton 편곡

 

보일듯이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어머니 가신 나라 해돋는 나라

 

잡힐듯이 잡힐듯이 잡히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아버지 가신 나라 해돋는 나라

 

03. 반달(Halfmoon)

          윤극영 요, 곡/Ronn Branton 편곡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나라로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나라로

구름나라 지나선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04. 가을밤(Autumn Night)

            이태선 요/박태준 곡/Ronn Branton 편곡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길 어두워질 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가을밤 고요한 밤 잠 안 오는 밤

기러기 울음 소리 높고 낮을 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05. 구름(Clouds)

          정근 요/이수인 곡/Ronn Branton 편곡

 

                                                                                저 멀리 하늘에 구름이 간다

외양간 송아지 음메음메 울-적에

어머니 얼굴을 그리며 간다

고향을 부르면서 구름은 간다

 

저 멀리 하늘에 구름이 간다

뒤뜰에 봉숭아 곱게곱게 필-적에

어릴 제 놀던 곳 찾으러 간다

고향을 그리면서 구름은 간다

 

06. 꽃밭에서(At the flower bed)

          이효선 요/권길상 곡/Ronn Branton 편곡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선화도 한창입니다

아빠가 매어놓은 새끼줄따라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애들하고 재밌게 뛰어 놀다가

아빠 생각나서 꽃을 봅니다

아빠는 꽃보며 살자그랬죠

날보고 꽃같이 살자그랬죠

 

07. 오빠생각(Thinking of brother)

최순애 요/박태준 곡/Ronn Branton 편곡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08. 별보며 달보며(Looking at Stars, looking at the Moon)

          유성윤 요/유병무 곡/Ronn Branton 편곡

 

멀리서 반짝이는 별님과 같이

의좋게 사귀고서 놀아 봤으면

높푸른 하늘나라 별님의 나라

그곳에 나도 가서 살아봤으면

 

언제나 웃고 있는 달님과 같이
웃으며 귓속말로 나눠 봤으면
영원한 웃음나라 달님의 나라
그곳에 나도 가서 웃어 봤으면

 

09. 바닷가에서(By the sea)

         장수철 요/ 이계석 곡/Ronn Branton 편곡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나 혼자 걷노라면 수평선 멀리

갈매기 한두쌍이 가물거리네

물결마저 잔잔한 바닷가에서

 

저녁놀 물드는 바닷가에서

조개를 잡노라면 수평선 멀리

파란 바닷물은 꽃무늬 지네

모래마저 금같은 바닷가에서

 

10. 무지개(Rainbow)

          박희각 요/ 홍난파 곡/Ronn Branton 편곡

 

                                                            알쏭달쏭 무지개 고운 무지개

선녀들이 건너 간 오색 다린가

누나하고 나하고 둥둥 떠올라

고운 다리 그 다리 건너봤으면

 

알쏭달쏭 무지개 고운 무지개
선녀들이 두고 간 오색 띠인가
둥실둥실 떠올라 뚝 떼어다가
누나하고 나하고 매어봤으면

 

11. 섬집아기(Island Baby)

          한인현 요/이흥렬 곡/Ronn Branton 편곡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 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12. 겨울나무(Winter Tree)

         이원수 요/정세문 곡/Ronn Branton 편곡

 

                                                            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평생을 살아 봐도 늘 한자리

넓은 세상 얘기도 바람께 듣고

꽃 피던 봄 여름 생각하면서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13. 파란마음 하얀마음(Green Mind, White Mind)

          어효선 요/한용희 곡Ronn Branton 편곡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 거예요.
산도 들도 나무도 파란 잎으로
파랗게 파랗게 덮인 속에서
파아란 하늘 보며 자라니까요.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겨울엔 겨울엔 하얄 거예요
산도 들도 지붕도 하얀 눈으로
하얗게 하얗게 덮인 속에서
깨끗한 마음으로 자라니까요

 

14. 오빠생각(Thinking of brother - Duet)

          최순애 요/박태준 곡/Ronn Branton 편곡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