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악보창고/가요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 박강수

 

       꽃이 바람에 전하는 말- 박강수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슬퍼져
              그냥 이 길을 지나가
              진한 바람 나는 두려워 떨고 있어
              이렇게 부탁할께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외로워
              그냥 이 길을 지나가
              빗줄기는 너무 차가워 서러우니
              그렇게 지나 가 줘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 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 아래
              나를 숨쉬게 하여 주오
              시간이 가기 전에

              꽃은 지고 시간은 저 만큼 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하고 싶어
              바람을 기다리네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 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 아래
              나를 숨쉬게 하여 주오
              시간이 가기 전에

              꽃은 지고 시간은 저 만큼 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하고 싶어
              바람을 기다리네

 

 박강수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박강수 

1972년 10월 3 일생

 

전북 남원의 시골 마을에서 스무살 때 대학에 가겠다고 상경한 그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음악하는 사람들을 만나 대학로, 강남 등지의 클럽에서 언더그라운드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남의 노래로 무대에 줄곧 섰는데, 20대 중반을 넘기면서 내가 직접 만든 노래를 부르고 싶더라고요.”

 

작사·작곡은 물론 자신의 시집까지 발표한 박강수는 10년, 20년이 지나서 허공의 먼지처럼 사라지는 음악이 아니고 영원히 대중에게 남는 포크 중심의 노래를 계속하겠다고 다짐한다.

 

포크 음악이 386세대 이상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혀 모르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됐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실력 있는 가수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요즘
가슴으로 노래하는 그의 라이브무대가 기대된다.

 

          

 

10년 가까이 언더그라운드에서 갈고 닦은 여성 포크뮤지션으로  20세부터 노래를 했고,

24세에 작곡을 시작한 박강수는 1973년 전북 남원에서 출생했고 SBS가 주최한 박달가요

제에서 자작곡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질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녀의 음악들은 전곡을 본인이 작사·작곡했으며 한결같이 자신의 살아가는 인생에서 
그 소재를 구하고 있으며 요즘 쏟아져 나오는 기획사들의 가요기획 상품들과 뭔가 달라도 
다르죠...  포크뮤지션이라는 분류에 걸맞게 요즘의 가요 분위기와 달리 이곡에서는
 70년대나 80년대 초반의 포크송이라고 불러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마치 박인희, 채은옥, 
박은옥등의 분위기를 뿜어냅니다. 
다소거친 터치의 기타 연주 내지르듯 하면서도 조용한 보컬이 듣는 이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듯 합니다.이곡 아닌 다른 곡들에서 간간히 느껴지는 분위기는 약간은 쉰, 
가슴에서 끓어오르는 듯한 창법 등이답답한 현실을 떨쳐 내려는 몸짓으로도 느껴집니다. 
 

 그러나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는 자포자기한 감성은 오히려 생존에 대한 강렬한 의지로

작용하듯 에너지가 용솟음칩니다.

 

빗물을 부른 포크계의 대선배인 채은옥의 권유로 뉴욕의 다운타운에서 노래하던 2000년

당시에 만든 가겠소! 는 가겠소! 가겠소! 나와 같이 가겠다는 노랫말이 마치 물 좀 주소의

한대수 같다는 말도 듣고 있으며 요즈음은 이대헌과 함께 케이블TV에서 낭만시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곡은 박강수의 노래 중 가장 포크 분위기면서도 어둠과 절망의 상처에 대한 흥겨운

저항의식을 폭컨트리에 담고 있습니다.

 

'악보창고 > 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찾아가리 / 버들피리  (0) 2011.02.21
꿈이어도 사랑할래요 / 임지훈  (0) 2011.02.21
그 누가 모르나 / 이영식  (0) 2011.02.21
5월의 편지/소리새  (0) 2011.02.21
소녀의 기도/김연숙  (0) 201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