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훌륭한 오부리 맨이 되려면....
코드 강좌 시작하면서 앞부분에서 제가 제일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조옮김 훈련을 많이 하시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6학년 때 기타를 처음 교회 형에게 배웠을 때는
일주일 동안 오른손 스트로크 주법과 8분의 6박자 아르페지오
를 배우고 백화점에서 산 통기타 교본에 나온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악보를 보고 거기에 나온 코드를 보고 운지를 배워달라고 해서
C, Am, Dm, G, F 코드를 배웠습니다.
그리고는 그 형이 방학이 끝나버려서 더 못 배우고 독학을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이 노래 저 노래 해 보다가
책에 나온 노래는 잘 모르는 것도 있고 그래서 TV 만화 주제가로
눈을 돌리게 되었죠.
당시 인기 있었던 만화 주제가는 들장미 소녀 캔디, 마징가 Z,
서부소년 차돌이, 마린 보이, 원시 소션 돌치, 우주 소년 아톰 ...이런
노래들이 인기가 있었고, 저도 이런 노래를 기타 코드를 따 보려고 끙끙대고
했었죠.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코드 청음의 재산이 되었고, 그 때 그런 방식의
독학이 저는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렇게 코드 책에도 나와 있지 않지만 뭔가 자기가 좋아해서
코드를 꼭 알아내고 싶은 곡에 도전하세요.
클래식 교향곡을 기타 코드로 해 보는 겁니다. 비발디의 사계를 코드로
반주를 넣어보겠다..뭐 이런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다이아토닉 코드의 흐름에 대해서 초기 연재에 실었습니다.
다이아토닉 코드란 하나의 음계에서 각 음들을 제1음으로 한 3음짜리 내지
4음짜리 화음을 만들어서 그 이름을 붙였더니 나온 코드들의 모임입니다.
C메이저 키라면
C, Dm, Em, F, G, Am, Bm-5
Am 키라면
Am, Bm-5, C, Dm, E, F, G
D메이저 키라면
D, Em, F#m, G, A, Bm, Cm-5
Bm 키라면
Bm, C#m-5, D, Em, F#, G,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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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실제 곡을 조옮김 해 봅시다.
Am G Am 기운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 Am G E7 인조인간 로보트 마징가 - 젯 Am 우리들을 위해서만 힘을 쓰는 착한 이 Dm G C E7 나타나면 모두 모두 벌벌벌 떠네 Am G Am G 무쇠팔 무쇠 다리 로케트 주-먹 Dm Dm7 Am E7 목숨이 아깝거든 모두 모두 비켜라 Am E7 Am 마징가 쇠돌이 마-징-가 ---- 젯 !
이 곡을 Dm 키로 바꿔봅시다.
그럼 다음과 같이 됩니다.
Am -------> Dm : 2.5 칸
(A-B 사이는 온음이므로 1칸, B-C 사이는 반음이므로 0.5칸,
C-D 사이는 온음이므로 1칸, 그래서 2.5칸이죠 ^^)
G --------> Bb : 2.5 칸
(G-A-B-Bb 이므로 2.5 칸 맞죠?)
E7 -------> A7 : 2.5 칸
(E-F-G-A 인데 E-F 사이가 반음이므로 2.5칸 맞죠?)
Dm -------> Gm : 2.5 칸
(D-E-F-G 인데 E-F 사이가 반음이므로 2.5 칸)
C --------> F : 2.5 칸
(C-D-E-F 이니까 2.5 칸)
이런 식으로 조옮김을 해 보는 버릇을 가져보세요.
조옮김을 많이 해 보면 저절로 다이아토닉 코드들을
한 키에서 자동으로 짚어지게 됩니다.
마징가 Z는 쉬운 노래라서 금방 되시겠지만
복잡한 팝송이나 재즈 곡들도 다 이런 연습을 해 보세요.
조옮김 훈련이야말로 훌륭한 '오부리 기타맨'이 되는 첩경입니다.
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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